韓國의 詩.

수평선을 바라보며. 이해인

별관신사 2016. 4. 22. 20:00

당신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과 같습니다

내가
다른 일에 몰두하다
잠시 눈을 들면
환히 펼쳐지는 기쁨

가는 곳마다
당신이 계셨지요
눈감아도 보였지요

한결같은 고요함과
깨끗함으로
먼데서도 나를 감싸주던

그 푸른 선은
나를 살게 하는 힘

목숨 걸고
당신을 사랑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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