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言 銘言모음.

양두구육(羊頭狗肉)

별관신사 2012. 12. 2. 12:14

:양 양. 頭:머리 두. 狗:개 구. 肉:고기 육.

[원말] 현양두 매구육(懸羊頭賣拘肉).

[동의어]현양수매마육(懸羊首賣馬肉),

현우수(매)마육[懸牛首(賣)馬肉].

[유사어] 양질호피(羊質虎皮), 현옥매석(衒玉賣石).

[출전]《晏子春秋》,《無門關》,《揚子法言》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는 뜻. 곧
① 거짓 간판을 내검. ②좋은 물건을 내걸고 나쁜 물건을 함
. ③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음의 비유.
④ 겉으로는 훌륭하나 속은 전혀 다른 속임수의 비유.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때의 일이다. 영공의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男裝)을 시켜 놓고 완상(玩賞)
하는 별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취미는 곧 백성들 사이에도 유행되어
남장한 여인이 날로 늘어났다. 그러자 영공은 재상인
 안영(晏嬰:晏子)에게 ‘궁 밖에서 남장하는 여인들을
 처벌하라’는 금령을 내리게 했다. 그러나 유행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영공이 안영에게 그
까닭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하께서는 궁중의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허용하시면서
 궁 밖의 여인들에게는 금령을 내렸사옵니다. 하오면 이는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羊頭狗肉]’과 같사옵니다. 이제라도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금하시오소서. 그러면 궁 밖의 여인들도 감히 남장을
 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영공의 안영의 진언에 따라 즉시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 금지령을
 내렸다. 그러자 그 이튿날부터 제나라에서는 남장한 여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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