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라 비전(tantra vision)

어떤 대상과도 장미꽃이나 바위와도...

별관신사 2012. 11. 15. 05:56

 

그대가 깊은 사랑에 빠지면 그대는 온 세상을 잊어버린다. 그때 조건은 그 대상만이
현존하고 다른 대상들은 모두가 사라지도록 느끼는 것이다. 그대가 자연적으로 사랑
에 빠지면 그것은 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대가 돌이나 바위를 두고

그렇게 하기는 쉽지않다. 그런데 선사들은 그렇게 한다. 그들은 명상을 위해 정원에
바위를 갖다 놓았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돌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그들은 돌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돌과 사람에 빠지면 그때는 사람이 방해물이 되지않는다.

이제 그대는 사랑에 빠진 그 대상마져도 떠나야 한다. 경전에서는 부재감과 실재감
둘 다 떠나라고 말한다. 오직 이 바위 이 장미꽃 이 여자 이 남자만이 존재했다.
다른 모든것은 사라지고 없다. 그런데 이것마져 떠나게 되면 갑자기 그대는 텅빈 허공

속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시바가 말한 실현하라는말은 이 허공을 실현하라는 뜻
이다. 이 무를 실현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그대의 본질이며 순수한 존재이다.
무나 공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그대는 하나의 대상을 통해서접근하게

된다. 그러므로 먼져 마음속에 하나의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에만 몰입하라.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려라. 그대의의식이 오직 하나의 대상으로만 가득차게될 때 그것마져 떠나라.

 그것마져 잊어버려라. 그대는 심연속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그 어떤 대상도 말이다.오직 그대라는 주체만이 있다.깨끗하고 물들지 않은
순수한 존재만이 있다. 그것은 순수 의식이며 그대의 본질 그대의 실체이다.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