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인간이기에 짊어진 운명.

별관신사 2012. 11. 12. 23:59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체험을 하고 마침내 우리는 인생을 잛다
혹은 길다 풍요롭다 혹은 가난하다. 충실하다 혹은 공허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우리의 눈이 끝없이 먼 곳까지 볼 수 없듯이 살아있는 육신을

가진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범위와 거리도 한정되어 있다. 귀로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으며 손으로 모든 것을 어루만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다 작다 딱딱하다 부드럽다며 제멋대로 판단한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생물에 대해서도 마음대로 판단한다. 결국 처음부터
한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 조차
깨닫지 못한다. 이것이 인간이이에 갖게되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