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일하는 방식이나 태도를 일부러
자랑스러운 듯이 선전하는 사람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 거기에는 요령이
있다느니, 오랫동안 닦아 온 실력이 있다느니 하며 거드름을 피우고 으시대며
강의를 하고, 그러고도 실제로는 좀처럼 일에는 전념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면 지조도 없이 입에 빌린 말을
거리낌없이 하지만. 정작 사람들로부터는 칭찬 대신 조소를 한몸에 받는다.
허영심이 강한 사람은 남을 불쾌하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러한 겉치레는
비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어떤 일에 대한 공적을 자기의 것으로 하고 싶어
하거나 개미처럼 부지런히 영예를 모으려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뛰어닌 재능을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내세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일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것만 만족스럽게 여기고 그에 대한 평가는 남이 하도록 맡겨두면
된다.
설사 대단한 위업을 이루어 냈다고 해도 입을 다물고 있을 일이지 그것을
계기로 이름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면
남들로부터 반감을 사게 되어 중상 모략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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