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망은 왜 일어 나는가?

별관신사 2013. 7. 17. 04:38

무엇이 되려는 실현하려는 욕망은 틀림없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에서 생겨난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는 무엇이 됫기 위해 투쟁하고 내적이나 외적으로 나
는 어느 사람에게서 어느 사물에게서 어느 개념에서 나 자신을 실현하려고 투쟁한다.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우리 존재의 과정 전체이다. 자신의 속이 텅비고 내적으로 가난
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우리들은 외적인 사물들을 끌어 모으거나 내적인 풍요
를 가꾸려고 투쟁한다. 행동을 통해서나 명상을 통해서나 획득을 통해서나 업적을

통해서나 권력을 통해서나 또는 그 비슷한 것을 통해서 내적인 공백으로 부터의 도피
가 가능할 때만 노력이 시작된다. 그것은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이다. 나는 나의 부족
함을 내적인 가난을 의식하고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거나 그 공백을 메우려고 투쟁한다

이 도망이나 기피나 공백을 감추려는 시도는 투쟁과 갈등과 노력을 수반한다. 그런데
도망치려는 노력을 하지않는 사람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그는 외로움과 그 공허
함과 더불어 살게 되고 그 공허함을 받아들임으로써 갈등이나 노력과는 아무런 연관

이 없는 창조적인 상태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적인 고독 그 공허함을
직시하고 그것을 관찰하고 실재하는 바를 기피함이 없이 받아 들이게 되면 우리들은
모두 투쟁이 중단되는 존재 상태에 다다르게 된다. 그 존재의 경지는 창조력이고

그것은 투쟁의 결과가 아니다. 내적인 결함 즉 공허한 실존을 이해하게 되면 창조의
현실 오직 그것만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창조적 지성이 찿아온다.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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