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관련글.인디언의철학

자연의 파괴의 결과.

별관신사 2019. 2. 13. 03:01

불안은 매일아침 당신을 날카롭게 깨울 수 있다.

허리케인은 당신의 이웃을 두려움에 떨게한다.

켄트지방 전체가 바닷속으로 쏠려가는 가운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태풍의 날름거리는 혀는 해안에

상륙을 해 당신집의 지붕을 아이스크림처럼 핧아

먹을 수 있다. 생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중요할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그 세계에서 우정은 가치를

상실한다. 당신이 알았던 유일한 인류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기만 살겠다고 달아나기에 바쁜


야만인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한다. 서로를 믿지 않는

껍데기들의 세계, 마치 암처럼 당신을 갉아먹는 불안

의 세계, 가까운 주변을 벗어나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세계, 영화와 술집과 파티도 없는 세계 놀이

로 충만한 마법의 시간 대신 잔인한 체험학습의 시기인

유년기가 실재하는 세계가 될 것이다.


그러한 세계에서 당신은 분노에 떨며 치솟고 넘실거리는

두려움에 매시간, 그리고 평생을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사망자는 몇명일까? 우리 대부분이다. 굶어죽든 물에


빠져 죽든 마음대로 골라 보시라) 기후에 대한 세계의

언어는 의미의 대 혼란을 겪을 것이다. 그 단어들은

꽁꽁 묶인채 발작적으로 경련하고 미쳐서 예측할 수


없는 허튼 소리를 지껄이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그 계절은 더이상 일상의 이해할 수

있는 술술 흐르는 문장이 아니라 태풍이나 모래


폭풍 해일과 함께 거친 굉음을 낼 것이다. 고유 명사는

마구 뒤섞여 영국의 서머싯은 시베리아에, 서리는 사하라

사막에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 동사는 금이가고 찌그러질 것이다. 그 억양은 음조도

맞지 않는 의미없는 종소리 처럼 파열의 외침이 될

것이다.  알 수 없는 언어가 될 것이다.


땅은 가라앉아 바다가 되고 사람들이 북쪽이라 불렀던

곳은 무력하게 녹아 들어가 남쪽이라 불렀던 곳이 될

것이다. 이렇게 언어는 모든 땅에 얼룩을 남기고


흐릿해 질 것이다. 원로들은 한곳에 너무 오래 정착한

사람들에 의해 땅이 과열되고 얼음이 물러진다고 했다.

그들은 해롭고 부자연스러운 기온으로 인해 땅이


너무 뜨거워질까봐 두렵다고 말했을 때 스스로가 얼마나

옳은 지적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얼음에 대한 그들의


언어가 원로들이 차거운 정신과 젊은 세대의 뜨거운

정신 사이에서 상실되고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고 또

그들의 문화가 언어의 상실과 함께 녹아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그들은 땅이 ,그 단어들이

가리켰던 그 얼음이 인류의 적이 아닌 친구일 뿐인

그 얼음 자체가 녹아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얀 고드름이 서리낀 우리창에 매달려

있다. 영겁의 시간동안 그것은 얼음이 세계에 있었다.

눈송이 처럼 연약하고 독창적인 각각의 얼음 결정은


균형의 이루며 매달려 있다. 그러나 곧 서리의 뿌연 빛은

사라지고 순백의 얼음으로 변한다. 그 하얀 얼음은

얇아져 투명해 지고 얼음의 결정들은 녹아서 반짝이는


묽고 무력한 물이 되어 떨어진다.  이 물방울이 떨어질

때 문명도 함께 멸망하리라. 2억의 환경난민이 물처럼

흐를 것이요 혼란이 가장 잔인한 형태로 새어나올 것이다.


얼음이 녹고 언어가 녹고 문화도 녹는다. 기후도 녹고

모든 음악 살아있는 얼음의 송라인은 녹아서 가공된

무(無)음악의 상태, 녹아가는 세계의 침묵이 될것이다.


                                             제이 그리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