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을 방해하는 문제는 아무리 사소해도 경솔하게 다루면 안 된다. 나쁜
일은 하나로서 끝나지 않고 줄줄이 이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우선 행운과
불행의 씨앗을 잘 살펴야 한다. 양자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행에
빠진 사람을 멀리하고 행운을 맞은 사람과 손을 잡으려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인심이고 습성이다. 불운한 사람은 자신도, 이성도, 자신의 별자리도
모두 잃어 버린다. 불운이 잠을 잘 때에는 괜히 화를 자초하지 않도록 그대로
놓아 두어야 한다. 조그만 실패는 가벼운 상처로 끝날 수 있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사태가 급전하면 더 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사태가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따금 좋은 일은 하나도 안 생기고 나쁜 일만 끝없이 일어난다고 푸념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하늘에서 오는 것은 승고함을 얻을 수 있고 땅에서는
분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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