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환영받고 싶으면 초대받은 곳만 가라.

별관신사 2014. 3. 11. 06:48

초대받지 않은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도중에 자리를 뜨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례한 짓이다. 냉대받지 않으려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
약방의 감초처럼 어디든지 뻔뻔스럽게 얼굴을 내밀면 상대방은

곤혹스러워하면서 부정한 수단을 써서라도 쫓아내려고 갖은 꾀를 쓰게 마련이다
쉬운 일일수록 사려깊게, 어려운 일일수록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쉬운 일을 할 때는 정신이 산만해지기 쉽고, 어려운 일을 할 때는 마음이

약해져서 지레 겁을 먹기 쉽다. 이로 인해 실패를 자초하는 일이 종종
생겨난다. 일이란 무턱대고 달려들면 곳곳에 은폐되어 있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지만, 신중하게 대처하면 때때로 불가능하게 보이던 일도 성취해 낼 수 있다.

일단 계획이 수립되면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하찮은 일도 괜히 지나친
기우로 불안과 두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어려운 일에 매달려 괴로워하면
안된다. 두려움은 성공의 적이다. 두려움이 장애물이 되어 자신감이나 주도성을
뒤흔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