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앞의 나팔꽃 넝쿨이 흔들림을 보시고
지나가는 바람이 한숨 짓는다 의심할 양이면
그 푸른 잎 뒤에 내가 숨어
한숨 짓는 줄 알아주시오.
그 뒤에 무슨 소리 나직히 나며
그대 이름 멀리서 부른다 의심할 양이면
쫓아오는 그림자 속에 내가 있어
그대를 부른걸로 생각하시오
한밤중에 그대 가슴 이상하게도
산산히 흩어져 설레이고
불타는 입김을 입술에 느끼시거든
눈에 안보여도 그대 바로 곁에
내 입김이 서린다고 생각하시오.
'世界의 名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에마. 히메네스. (0) | 2015.08.17 |
---|---|
서정속곡집. 베케르. (0) | 2015.08.16 |
그대 눈 프르다. 베케로. (0) | 2015.08.11 |
카스타에게. 배케로. (0) | 2015.08.11 |
두가지 두려움. 캄포아모르. (0) | 2015.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