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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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시끄럽고 요란스러운 말을 하지 말아라. 이것이 내 주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속삭입니다. 나의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
는 말들은 노래의 가락 위에 실릴 것입니다.

사람들은 서둘러 왕의 시장으로 갑니다. 사고 파는 모든 사람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일이 바쁜 한낮에 때 아닌 휴식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비록 그들의 때가 아닐지라도, 나의 정원에 꽃들이 피어
나게 하십시오. 한낮의 벌들도 게으른 붕붕거림을 내게 하십시오.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나는 선과 악의 투쟁으로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텅 빈 날들의 유희가 나의 마음을 당신에게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이렇게 쓸데없는 엉뚱한 일들로 갑작스럽게 부르신
이유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