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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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햇살이 두 팔을 벌리고 대지 위에 도착한 다음, 나의 눈물
과 한숨과 노래로 만들어진 구름을 다시 가져가기 위하여 나의 집
문 앞에 하루 종일 서 있었습니다.

당신은 안개가 자욱한 구름의 외투를 별이 많이 달려있는 가슴에
걸친 다음, 그것을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바꾸면서 주름을 잡습니
다. 그리고 끊임없이 변하는 빛으로 외투를 색칠합니다.

그것은 너무도 가볍고 너무도 덧없으며, 부드럽고 눈물에 젖고 더
러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여전히 그것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오, 깨끗하고 맑은 당신이여, 고뇌의 그림자인 구름이 당신의 엄숙

한 빛을 가리고 있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