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2. 12. 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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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은 빛을 따라다니고, 여름이 오면 비가 옵니다. 여기에서 이렇
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나의 기쁨입니다.
사자들이 미지의 하늘에서 소식을 가져와, 나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에게 인사를 한 다음, 재빨리 길을 재촉합니다.
나의 가슴은 마음으로 물들고, 지나가는 부드러운 바람도 감미롭습
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나는 문 앞에 앉아 있습니다. 갑자기 행복의 순
간이 찾아와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대기는 약속

의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