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심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2. 11.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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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혈관을 따라 밤낮없이 흐르고 있는 이 생명은 세계 속으로 흘
러들면서 율동적인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생명은 대지의 먼지 속을 지나면서, 무수한 풀잎으로 싹트거나 나

뭇잎과 꽃들의 격렬한 파도로 변하는 것입니다.
생명이 탄생과 죽음의 바다에 떠 있는 요람 속에서 조류에 따라 이
리저리 흔들리고 있습니다.

나의 몸이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세계의 촉수에 의하여 영광스럽
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나는 느끼고 있습니다. 나의 피 속에서 춤
추고 있는 여러 세대의 생명이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