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해석의 딜레마.

별관신사 2012. 10. 29. 08:43

모든 일은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하다. 좋은 일 나쁜일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다. 좋다 나쁘다 도움이 된다. 해가 된다.
훌륭하다 추악하다. ..... 그 어떤 것이라고 해석하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해석을 하는 순간부터는
그 해석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해석에 사로 잡히고 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시점에서만 사물을

보게 된다. 요컨데 해석 또는 해석에 기인한 가치 판단이 자신을
옴짝달싹 못하도록 옭아 매는 것이다. 그러나 해석하지 않고서는
상황을 정리할 수 없다. 여기에 인생을 해석한다는 것의

딜레마가 있다.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