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言 銘言모음.

호접지몽(胡蝶之夢)

별관신사 2016. 10. 20. 05:00

胡:오랑캐‧어찌 호. 蝶:나비 접. 之:갈 지(…의). 夢:꿈 몽.

[유사어] 장주지몽(莊周之夢) [출전] ≪莊子≫ 〈齊物篇〉

나비가 된 꿈이란 뜻. 곧
① 물아 일체(物我一體)의 경지. 물아의 구별을 잊음의 비유.
② 만물일체(萬物一體)의 심경.
③ 인생의 덧없음의 비유. ④ 꿈.

전국 시대의 사상가 장자[莊子:이름은 주(周), B.C. 365~290]는 맹자와 같은
 시대의 인물로서 물(物)의 시비(是非)‧선악(善惡)‧진위(眞僞)‧미추(美醜)‧
빈부(貧富)‧귀천(貴賤)을 초월하여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제창한 사람이다.

장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꽃과 꽃 사이를 훨훨 날아다니는 즐거운 나비 그
자체였다. 그러나 문득 깨어 보니 자기는 분명 장주가 아닌가. 이는 대체 장주인
자기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자기는 나비이고 그 나비인
자기가 꿈속에서 장주(莊周)가 된 것일까.

꿈이 현실인가 현실이 꿈인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
 것인가? 추구해 나가면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 아닌가.《장자(莊子)》의 이런
우화(寓話)는 독자를 유현(幽玄)의 세계로 끌어들여 생각게 한다.

[주] ‘호접지몽(胡蝶之夢)’은 요즈음에도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이고 있음.

유현 : 사물(事物)의 이치(理致) 또는 아취(雅趣)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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