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더욱이 그는
이미 신들과 인간 곁에서 지대한 존경을 받고 있었다. 띠러한 두 가지 특
별한 상황으로 그는 온갖 규칙을 위반해가면서 죽은 자들의 왕국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그와 잘 알고 지내고 싶어 몸이
달았기에 그를 환대하면서 무슨 일을 도와줄까를 물었다.
"알케스티스를 되살려주시오."
그의 부탁은 받아들여졌다. 단, 알케스티스는 베일을 쓰고 나가야 하며 3일
간 아무에게도 얼굴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황천문을
나서던 헤라클레스는 그곳에서 놀랍게도 망각의 의자에 앉아 있는 테세우
스를 발견했다. "거기서 뭐 하는 거냐?" 하고 헤라클레스가 묻자, "모르겠어 ."
라며 모든 걸 다 잊어버린 테세우스가 대답했다. 의심에 사로잡힌 헤라클
레스가 "너 테세우스 맞지?"
라고 다시 묻자 그는 공허한 목소리와 멍한 시선으로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모르겠어." 헤라클레스는 하데스를 다시 찾아가 설명을 요구했고 알케스티스에
뒤이어 테세우스의 사면도 얻어냈다.
그리하여 얼마 후 헤라클레스는 두 동반자와
더불어 지상의 햇빛을 되찾을 수 있었다. 즐거운 기분으로 아드메테의 집
에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친구의 지 나친 예의를 꾸짖어줄 마음으로 그를
좀 골려주기로 했다. 그는 아주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있는 아드메테를 보았
다. 친구의 거짓말을 다정스럽게 꾸짖은 후에 그는 말했다.
"방금 만난 아주 예쁜 여자 하나를 데려왔어."
바로 몇 시간 전에 자기 입으로 정절을 맹세했던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걸 보면 아드메테도 망각의 의자에 잠시 실수로 앉았는지도 모른다. 아드
메테는 알케스티스를 쳐다봤지만 베일에 쌓여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젊은 자태는 베일 아래서도 돋보였다.
"이 조촐한 식사를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내게 주시오."
라고 아드메테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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