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월 23일

별관신사 2014. 3. 17. 06:24

오늘날 순수한 유물주의를 믿지 못하는 교양인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불가지론>은, 결국은 괴테의 인생관이었으며 일반적으로 그의 각별한
숭배자들의 그것이기도 하지만, 이 불가지론에 대하여 카알라일의 전기에

아주 그럴듯한 말이 기록되어 있다. <불가지론은, 그것으로써 고급 빵이
구워질 듯한, 실로 고운 밀가루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체험해 보면 유리가루에
불과하다>고.

이것은 정말 진리이다. 사람은 불가지론으로 살수는 없다. 그것은 다만
보기에 아름다울 뿐이며, 자기기만에 알맞을 뿐이다.
그러나 카알라일 자신도 이 사상을 완전히 초월했던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는 오직 딱딱하고 냉담한 스코틀랜드의 칼빈파 형식으로밖에
기독교를 몰랐으며, 그것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21:5-8
<희망과 사랑은 결코 성취될 수 없는 완전의 영역을 향하여 외친다. 그래도

더욱 단단히 그것을 마음속에 지닌다면, 그것은 인생의 소금이 되고, 지팡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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