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월 26일

별관신사 2014. 3. 18. 07:07

인간이 모든 성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성실이다. 이 특성은 다른
어떤 특성의 부족도 보충할 수가 있지만, 이 특성이 결여되어 있을 때는, 그것을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충할 수가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성실>이라는 이 성질은 인간에게는 오히려 드물고,
도리어 동물 쪽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중요한 점에서 인간은 실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지가 못하다. 만일 다른 어떤 점보다도 이 점에서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면, 모든 생물의 단계적 진화설의 성립을 나도
인정할 것이다.
또 자기가 입은 은혜에 대해 감사한다는 점에서도, 일반적으로 말해서

인간은 다른 고등동물보다도 오히려 뒤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남들에게 은혜를
베풀어도 감사받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신은 항상 그 예외가
되도록 노력하라. 은혜를 잊는 가장 흔한 형태는 상대방을 방문한다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상대방의 은혜를 <표현>하는 것으로 감사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군주국에서는 훈장을 수여하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감사의 관계는 역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값싼 변제는 되도록 사양하고, 오히려 그냥 채권자인 상태로 남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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