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훌륭한 것으로 할 수가 있다. 그것은 무릇 인간의
상상력이 그려낼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은, 완전히 자유로운, 성품이 아주
고상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거기까지 도달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그밖의 모든 것은 오직 그 볼품없는 대용물에 불과하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 목표에 도달하고자 염원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운명도 반드시 그
목표달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하여 확실히 알아두어야만 하는 것은, 단순한 동물적인
행복 따위는 조금도 가치가 없을 뿐 아니라, 하나의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반하여 신에게 봉사하는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