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 속의 冊

7,000명이 야영할 수 있는 벵갈 보리수

별관신사 2014. 12. 1. 07:13

인도산 무화과로도 알려진 벵갈 보리수는 일반적인 식물과는 달리
지상에서 높이 있는 뿌리 자리에서 아래를 향해 자란다. 새가 벵갈
보리수의 씨앗을 적당한 기주나무의 가지에 떨어뜨리면, 그곳에서

씨앗이 발아된다. 싹이 나는 씨앗에서 밧줄과 같은 어린 가지가 내려와
나무 밑의 흙에 뿌리를 내린다. 어린 가지들은 점차 두꺼워져서 나무의
몸통이 되고, 싹이 난 어린 가지들은 흙으로 내려가서 무거운 수평의

큰 가지를 지탱한다. 결국 벵갈 보리수는 나무 몸통과 가지가 엉켜
있는 덩어리가 되어 기주나무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것이다. 벵갈
보리수는 많게는 320개의 몸통과 3,000개 이상의 작은 가지들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총 2,000평방 피트의 면적을 차지한다. 알렉산더
대왕은 전체 병사 7,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벵갈 보리수
밑에서 야영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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