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선으로부터 가장 강력하게 떼어놓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이것은
누구나 일생에 한 두 번은 몸소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첫째, 뭔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할 때, 이것은 그다지 나쁜 짓은 아니다,
세상이 흔히 하는 일이므로 이만한 것쯤 했대서 선량한 인간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하며 자신을 변명하는 것이다. 둘째, 그 나쁜 짓을 하고
난 찰나에, 새삼스레 마음을 고쳐먹더라도 용서받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특히 이 두 번째 생각은 항상 극복해야만 한다. 신은 어떤
회개라도 받아들여 주신다. 훨씬 후에 가서라도, 또 몇 번이고 악으로
되돌아가고 난 후에도 회개하면 용서해 주신다 우리의 주는 도움과 평화를
구해 오는 어떤 인간도 밀어 버리시지는 않는다. 다시 한 번 확실히 말해
두지만, 어떤 인간도, 예외 없이 어떤 인간에 대해서도.
이사야 1:18, 43:25, 44:22, 55:1-3, 시편 51. 요한복음 6:37, 마태복음
11:28-30.
흔히 이런 경험을 한 일이 있는 사람들이 후에 가서 도리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수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편으로는 향락주의의
비참함을,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의 행복함을 몸으로 깊이 배워, 그 어느 쪽이
나은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충분히 자신을 위해 살았고,
그 슬픔을 신물나도록 맛보았다.
내가 만든 집은 허물어지고,
그리고 나서 새 집이 세워졌다.
영원을 겨냥하고 세워진 집,
세월을 흐름도 허물지 못하는 집,
성스런 불꽃에 점화하여,
날마다 희생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집이.
신의 노여움은 풀리고 - 문은 열렸다 -
가엾은 영혼은 해방되었다.
내 앞길에는 무한한 희망과
기적에 충만한 시간이 있다. (출애굽기 34:10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