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811

이 세상에서 가을짐승의 털끝보다 더 큰것은 없고 태산은 작은 것이다.

이렇게 장자는 말하고 있다. 장자의 이러한 말에 우리의 믿음은 그만 어리둥절 해질 수 밖에 없는 노릇일게다. 털끝은 작은 것이고 태산은 크다고 우리는 철석 같이 믿고 사는 까닭이다. 그렇다고 장자가 말작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이란 사람들이 서로 짜고 ..

장자(莊子)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