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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란 무엇인가?

예와 아니오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선과 악은 그 거리가 또한 얼마나 차이가 있겠는가? 사람들이 두려워한다고 나도 두려워 해야만 하는가?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아주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전제로 성립하며 길고 짦음은 상대를 드러내 주고 높고낮음은 서로에게 기대며 앞면과 뒷면은 서로 따라 다닌다. 캔 월버의 무경계중,

인문학 강좌 2022.08.19

중용을 지키는 것이 자장 큰 덕이다.

맞는 말이다 나는 중용보다 더 위대한 것을 본적이 없다. 중용과 견줄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왜 그런가? 중용이 가장 큰 미덕인가? 중용은 그대의 에고를 파괴시키기 때문이다.에고 때문에 그대는 신을 놓친다. 평범할 때 정 중앙에 있을 때 무엇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적당하게 섹스를 했다고 자랑할 수 있겠 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섹스에 탐닉하는 사람은 육십의 나이에도 하루에 세번씩 했다고 자랑한다. 금욕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순결하며 누구와도 한적이 없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중간상태에 있을 때 무엇을 자랑할 수 있겠는가? 중간에서는 자랑 할것이 없다. 그리고 주장하고 내세울것이 없을 때 에고는 먹이를 구하지 못한다. 평범해 지는 것 중용을 지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덕이다. 평범해 지는것이 가..

별보배고동 껍데기와....

별보배고동 껍데기와 달러화의 가치는 우리의 공통된 상상속에서만 존재한다 그 가치는 조개껍데기나 종이의 화학적 구조 색상 형태속에 있지 않다. 다시 말해 돈은 물질적 실체가 아니라 심리적 구조물이다 그것은 물질을 마음으로 전환함으로써 작동한다. 하지만 왜 그것이 성공했을까? 혹은 왜 우리는 겨우 색칠한 종이 몇장을 받자고 기꺼이 햄버거를 뒤집고 보험을 팔고 못된 아이 세명을 봐 주는가? 사람들이 기꺼이 그런 일을 하려드는 것은 자신들의 집단적 상상의 산물을 믿기 때문이다. 신뢰는 온갖 유형의 돈을 주조 하는 데 쓰이는 원자재다. 앞의 부유한 농부가 재산을 팔고 별보배고동 껍데기 한자루를 받아서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갔다고 하자 그는 그곳의 사람들이 별보배고동 껍데기를 받고 기꺼이 쌀과 집과 밭을 팔것이라고..

인문학 강좌 2022.08.08

자선.

나의 어머니 헬렌 텔류슈킨은 배가 고파요 라고 말하는 걸인에게는 즉각 자선을 베풀었다 어머니는 당신이 직접 굶주림의 극심한 고통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 하는 사람은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걸인이 진실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 실재로 걸인의 말이 거짓일 수도 있다. 당신에에서 받은 돈을 마약이나 술을 사는데 쓸수도 있을 것이다. 구걸하는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지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우리는 산츠 왕조의 하시디즘 랍비인 하임의 다소 과장된 다음 말을 지침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자선의 장점은 너무도 큰것이어서 난 100명 의 걸인 중 단 한명만 실재 도움을 필요로하는 걸인이라 해도 그들 모두에게 기꺼이 자선을 베푼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솔로몬 탈무드 2022.08.07

시지포스

[아츠앤컬쳐]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그의 철학 에세이 에 썼다. - 인생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살아야 한다. - 먼저 노력을 다한 후에 신의 도움을 기다리는 것, 끊임없이 걸어간 사람만이 기다림의 대상과 해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이 가진 운명성이다.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왜 난 성과가 없는 것일까, 그토록 기도했는데 왜 내겐 행운을 주지 않는 걸까, 조바심이 날 때가 많다. 그런데 아직 다 하지 않은 무엇인가가 남은 것이다. 아직 더 해야 하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부질없다고 해도, 무의미하다고 해도, 끝이 없다고 해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이다. 끊임없이 바위를산 위로 끌어 올리는 벌을 받은 시시포스처럼… 신화 속에서 시시포스는 현명하고 영리한 사람의 대명사였다. 그런데 ..

神話 이야기. 2022.08.06

문학의 길.

차분한 갈색눈의 소년은 곧 숨이 넘어갈 지경이였다. 소년의 형제자매는 벌써 다 먹혔다. 이젠 소년의 차례였다. 아버지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로 피로 물든 낫을 휘두르며 쫓아왔다. 하지만 소년은 달아나지 않았다 산꼭대기 에서 아버지와 정면으로 맞섰다. 하늘은 시뻘겋게 타 오르고 계곡은 거인들의 비명으로 요란했다 그날 운명은 소년의 편이였다. 그는 아버지의 배를 갈라서 형제자매를 거칠게 꺼낸 다음 아버지를 지옥으로 내 던졌다. 그 소년이 바로 제우스였다. 신들의 전쟁에서 이긴 제우스는 그리스를 오랬동안 지배했다. 후기 구석기 시대인 서기 4세기까지 대대로 군림했다. 그런데 로마제국이 채찍을 휘두르고 십자가 형을 내리면서 그리스인들에게 새로운 신 예수그리스도를 강요하는 바람에 제우스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

인문학 강좌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