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根未拔者는 縱輕千乘 甘一瓢라도 總墮塵情이요
명근미발자 종경천승 감일표 총타진정
客氣未融者는 雖澤四海 利萬世라도 終爲剩技니라
객기미융자 수택사해 리만세 종위잉기
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완전히 뿌리뽑지 못한 사람이
비록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을 가벼이 여기고
한 표주박의 마실 물을 달게 여길지라도 사실은 세속의 욕망에 물들어 있는 것이요,
쓸데없는 기운을 아직 다스리지 못한 사람은
비록 세상에 은덕을 베풀고 후대에 이익을 줄지라도
이것은 단지 자신의 야심을 위한 부질없는 재주에 그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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