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距離)에는 세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 거리는 공간의 거리이다. 그대는 거기에 앉아 있고 나는 여기에 앉아 있다.
두 지점 사이에는 공간적이 차이가 있다. 그대는 가까이 올 수가 있다. 그러면 거리는
좀더 좁혀질 것이다. 그대가 나에게 바짜 붙어앉게 되면 공간은 완전히 사라진다.

그러나 그것은 공간의 차원에서 그렇다. 두번째 거리가 있다. 그것은 시간의 거리이다
그대의 찬구가 죽었다. 공간상에서는 두 점중에서 한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이제 공간속에서는 거리가 사라졌다. 그대가 눈을 감으면 그대 곁에 아니 그대 속에

누군가가 있다. 하지만 시간상에서는 그때부터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대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늙어 가지만 친구는 죽을 때의 그 모습대로 그대속에 남아있다.
이것이 시간상의 거리다.

세번째 거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거리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사람들은
세월이 약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 그는 그대와 가장 가까이 있다. 그가 만일 죽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대의 사랑이 있는 한 거기에는 거리가 없다. 만약 누군가가 붓다와 사랑에
빠졌다면 시간과 공간의 거리는 사라져 버린다. 그는 지금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대는
그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그대는 지금 한사람의 붓다 옆에 앉아 있을

수도 있다. 거기에는 시간과공간의 거리가 전혀 없다. 하지만 사랑이 없다면 거기에
는 무한한 거리가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붓다와 만나지 않고도 그와 함께 평생
을 살아가기도 한다.그들은 지금 여기에서 붓다를 만나고 있는 것이다.

은총은 사랑의 차원에서 일어난다. 사랑속에서는 모든것이 영원한 현재형이다.
그래서 그대가 사랑속에 있다면 운총을받을 수 있다.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