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라 비전(tantra vision)

어떤 이야기.

별관신사 2012. 11. 26. 10:30

물라 나스루딘이 길을 가고 있었다. 그곳은 교회당 앞이였다. 그런데 그만 자동차가
달려와 그를 치고는 달아나 버렸다. 그는 노인이였다. 그 주위로 구경꾼들이 금방
모여 들었다. 어떤 사람이 그는 더 이상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때 교회에서 사제가 뛰어 나왔다. 그 사제는 한 노인이 숨이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는 곧바로 종부성사를 거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대뜸 뮬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까? 그 아들 하느님을 믿습니까?

거룩한 성령을 믿습니까?" 물라가 눈을 뜨고 그 사제에게 말했다. "맙소사! 나는 지금
죽어 가는데 당신은 수수께끼 놀이를 하고 있군" 모든 철학이 이와 같다. 그대는 죽어
가면서도 계속 수수께끼를 풀고있다. 매 순간 그대는 죽어가고 있다.

사실 매 순간 모든 사람은 임종의 침대에 누워있다. 왜냐하면 죽음은 어떤 순간에도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학은 수수께끼를 묻고 대답한다. 탄트라는 철학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현명한 사람은 철학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다고 말한다. 그대는 교묘한 생각을 해 내지만 그것은 어떠한 실질적인 결과도 가져
다 주지 못한다. 어떤 새로운 시각도 어떤 변형도 가져다 주지 못한다. 그대는 철학을
공부한 전이나 후나 똑 같다. 그러나 앎이란 다른 현상이다.

그것은 우엇에 관해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앎은 알기 위해서 존재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기억하라. 탄트라는 철학이 아니다.그것은 과학이다.
주관적인 과학이다. 그 접근 방식이 철학적이지 않다. 그것은 현상계에 관한 것이지

이상 세계나 관념에 관한것이 아니다. 그리고 궁극으로 들어가는 길은 언제나 현상계
를 통해서 만이 들어 갈 수 있다. 오직 땅에 발을 붙였을 때 만이 궁극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