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알마트라는 또다시 물었다. 그러면 스승이여
결혼이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은 함깨
태어났으며 또한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생애를 흩어 사라지게 할때
까지 함께 있으리라. 아 그대들은 함께 있으라. 신의 말없는
기억속에서 까지도 허나 그대들의 공존에는 거리를 두라.
천공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도록.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속에 속박되지는 말라. 차라리 그대들 영혼의 기슭
사이엔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 두어라.
서로의 잔을 채우되 어느 한편의 잔만을 마시지는 말라.
서로 저희의 빵을 주되 어느 한편의 빵만을 먹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는 각자는 고독하게
하라. 비록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저마다 외로운 기타
줄들 처럼. 서로 가슴을 주라. 허나 간직하지는 말라.
오직 삶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허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는것을,
참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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