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씨 바라드와자의 경.(1장~8장)

1.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다까나기리에 있는
에까날라라는 바라문 마을에서 마가다인들 사이에 계셨다.

2. 그 때 바라문 까씨 바라드와자가 파종할 때가 되어 5백개
가량의 쟁기를 멍에에 묶고 있었다.

3. 마침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바라문 까씨 바라드와자가 일하는 곳으로
찿아가셨다. 세존은 까씨 바라드와자가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는 곳으로 가서 한족에 서 계셨다.

4. 마침내 까씨 바라드와자는 세존께서 탁발을 하려고 서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까씨> 수행자여, 나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에 먹습니다. 그대 수행자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뒤에 드십시오.

5. <세존>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에 먹습니다.
<까씨> 그러나 저는 그대 고따마의 멍에도 쟁기도 쟁기날도
몰이 막대도 황소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고따마여 그대는
이렇게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린후에 먹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6. 그러자 까씨 바라드와자는 세존께 시로써 말했다.
<까씨> 그대는 밭을 가는 자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대가
밭을 가는 것을 보지 못했네, 밭을 가는 자라면 뭇건데 대답
하시오. 어떻게 우리는 그대가 경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7. <세존> 믿음이 씨앗이고 감관의 수호가 비며 지혜가 나의 멍
에이고 쟁기입니다. 부끄러움이 자루이고 정신이 끈입니다.
그리고 새김이 나의 쟁기날과 몰이대 입니다.

8. <세존> 멈을 수호하고 말을 수호하고 배에 맞는 음식의 양을
알고 나는 진실을 잡초를 제거하는 낫으로 삼고 나에게는 온
화함이 망에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쿳다까니까야. 숫타니파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