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라 비전(tantra vision)

깨달음은 전달되고 설명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별관신사 2012. 11. 15. 05:46

모든 경험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로 전달될 수 없다. 굳이 말로 표현하게
되면 더욱 혼란스럽게 될 뿐이다. 그런데 현대의 언어분석학자들은 종교란 모두 넌센
스라고 말한다. 왜 뭔가를 경험했다면 그 경험을 표현할 수 없는가>

라고 묻는다. 그들의 관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종교적 경험은 제쳐두고라도 일상적인 경험마져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단지 뜻없는 수식어만 나열하는 것 뿐이다. 그대는 사과의 맛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가? 사과를 먹어본 사람끼리는 사과의 맛에 대해서 서로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
다. 하지만 둘중에 한사람이 먹어보지 않았다면 그때는 어떤 설명도 불가능해 진다.
마찬가지로 붓다의 어려움도 바로 이것이다. 그는 어떤 붓다와도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그는 오직 볼교도와만 이야기 해야만 했다. 하지만 불교도와 붓다는 다르다.
예수는 불교도가 아니다. 그는 붓다이다. 고타마 붓다는 깨달음을 경험하지 못한 사
람에게는 깨달음에 대해서 말할 수 없었다. 그는 오직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편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었다. 그대는 장님과 빛에 대해서 이야기는 할 수 있다.하지만 그
에게 아무것도 전달해 줄 수 없다.그는 날 때부터 장님이였기 때문에 빛이라는 말만
들었을 뿐 한번도 빛을 본 적이 없었다. 그대는 하늘이 푸르다고 말하겠지만

장님은 푸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가 장님이 아니라도 그렇다. 그대가 푸르
다고 하는 경험과 그가 푸르다고 말할 때 의미하는 경험이 아떻게 같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푸른것에도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다. 외부적인 일도 이런데

어떻게 인간의 내면에 일어난 일을 전달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탄트라비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