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

낯에는 아름다움이있다.

별관신사 2013. 3. 14. 05:30

낮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낮에는 나무와 새들이 깨어나 노래하
는 아침이 있다. 낮은 나름대로의 고유한 삶을 갖는다. 그러나
낮과 밤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밤은 또 밤 나름대로의 아르다움과 진리를 가지고 있
기 때문이다. 어둠에는 침묵이 있다. 어둠의 침묵과 비교해 볼때
빛은 빈약하기 짝이없다. 침묵은 어마어마한 깊이를 갖는다.

밤의 침묵은 무덤의 침묵이다. 밤의 침묵은 많은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별들이 노래하고 춤춘다. 달 또한 자신의 노래와 춤을
갖는다. 어둠에 싸여있는 대지도 죽은것이 아니다.

대지는 홀기차게 살아서 자신의 음악을 연주한다.예민한 귀를
가진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람은 소나무 가지를
스치며 자신의 노래를 들려준다.

산위에서 흘러 내리는 물은 춤을 보여준다. 짜라투스트라는 빛
과 어둠 둘다 갖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대는 나를 어둠에서 빛
으로 인도하소서 라고 기도한다. 그대가 빛과 어둠 둘다를 가질

수 있다면 빛과어듬 사이에 그런 모순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
겠는가? 그런 기도는 그대가 어둠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아직도
어린 아이와같은 유치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오쇼의 짜라투스트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