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음의 날은 차디찬 고뇌의 덩어리일 따름
내 기쁨의 향연은 괴로움의 향연일 따름
내 거둬들이는 곡식은 독초가 무성한 밭에서일 뿐
이라하여 내 행하는 모든 선한 사업은
헛되고 헛된 수확의 희망일 따름이려니
내 생명 사라질 지라도 내 생명 지금 사라진다.
내가 누군인지는 알려 졌지만 아직 말할 수 없고
내 열매 땅에 떨어졌어도 내 잎은 푸르르며
내 일생은 지나갔어도 나 아직 늙지 않았노라
나 인간세상을 볼지라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고
내 실은 끊어졌어도 아직 자아낼 수 없느니
이리하여 나 지금 살아도 내 생명 이제 사라진다.
나 죽음을 구하지만 그것을 얻음은 모태에 서며
나 생명을 구하지만 그것은 그림자임을 아느니
나 대지를 밟고 있어도 그것이 바로 내 무덤이라
나 지금 죽으려 하지만 지금 막 태어났을 따름
내 잔을 가득히 채우지만 내 잔은 비었느니
하여 지금 나 태어났어도 내 생명 지금 사라진다.
'世界의 名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의 목동이 그 여인에게. 말로. (0) | 2015.09.18 |
---|---|
불타는 아기. 사우드 웰. (0) | 2015.09.16 |
소네트 75. 스펜스. (0) | 2015.09.14 |
항시 누군가 바라보려고. 외이잇. (0) | 2015.09.10 |
캔토베리 이야기. 초서. (0) | 201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