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위에 길 위에
가벼히 고요히
눈이 서로 엉켜 춤추며 내린다.
끝없는 저 하늘에
흰옷을 펴고 즐거운 듯 춤추며
내려오다 이윽고 피로하여 땅위에 쉰다.
한빛의 갖가지 모습을 하고
지붕이며 굴뚝
이정표며 뜰 위에 잠잔다.
지금 사방에는 소리 하나 없고
세계는 다 같이 깊은 잊음 속에
갇히어 고요히 떨어진다.
하지만 넓고 막막한 고요속에
마음만은 기억으로 되살아 나
사라진 사랑을 생각한다.
'世界의 名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너를 데히려 왔다. 생고르 (0) | 2015.09.08 |
---|---|
현대인. 과시모도 (0) | 2015.09.07 |
온 종일. 프뢰딩. (0) | 2015.09.04 |
바다의 밭. 알베르티. (0) | 2015.09.03 |
아모르. 히메네스. (0) | 2015.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