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온 마음을 다해 반응할 때,

별관신사 2015. 7. 28. 17:07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서 전적으로, 온 마음을 다해 반응할 때, 거기엔 기억이 별로 없다는
걸 눈여겨 본 적이 있는가? 어떤 도전에 대해 당신의 전존재로서 반응하지 않을 때에만
갈등과 싸움이 있으며 또 이것은 혼란 및 쾌락이나 고통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 싸움은 기억을

부풀린다. 그 기억은 줄곧 다른 기억들에 의해 불어나고, 반응하는 것은 그 기억들이다. 기억의
결과는 무엇이든 낡은 것이고 따라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의 자유 같은 것은 없다. 그것은
순전히 넌센스다.

생각은 결코 새롭지 않은데, 왜냐하면 생각은 기억, 체험, 지식의 반응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그것이 낡은 것이기 때문에, 당신이 즐거움을 가지고 보고 잠간 동안 엄청나게 느꼈던 그것을
낡은 것으로 만든다. 낡은 것으로부터 당신은 쾌락을 끌어내며, 결코 새로운 것으로부터

끌어내지 않는다. 새로운 것 속에는 시간이 없다.
그리하여 당신이 만일 기어드는 쾌락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면-가령
어떤 얼굴, 새, 옷 색깔, 햇빛에 반짝이는 수면의 아름다움, 혹은 즐거움을 주는 어떤 것을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면-만일 당신이 그 체험이 반복되기를 바라지 않으면서 그걸 볼 수
있다면, 아무 고통도 공포도 없을 것이며, 따라서 엄청난 기쁨이 있을 것이다. 나중에 고통을
가져오는 것은 쾌락을 되풀이하고 영속화 시키려는 발버둥이다. 당신 자신 속에서 그걸

관찰하라. 쾌락을 반복하고자 하는 바로 그 요구가 고통을 가져오는데, 왜냐하면 그 쾌락은
어제의 그것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의 심미감뿐만 아니라 마음의 동일한
내적 성질에 있어서도 똑같은 즐거움을 얻으려고 발버둥치지만, 그게 당신을 거부하기 때문에

당신은 마음이 상하고 실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