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당신-당신과 나-은 우리가 무디어지고, 선망하고.

별관신사 2015. 10. 2. 06:51

그리하여 당신-당신과 나-은 우리가 무디어지고, 선망하고, 무서워하게 된다는 걸 알면서,
우리가, 실은 그렇지도 않으며 엄청나게 애정을 갖고 있다고 믿으면서, 쉽게 마음 상하고 쉽게
알랑거리고 싫증내게 되면서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과 더불어 살 수 있을까-우리는

그것들을 수락하지도 거부하지도 않고, 병적이 되거나 혹은 의기소침하거나 의기 양양하게
됨이 없이 다만 그걸 관찰할 수 있을까?
그러면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문해 보자. 이 자유, 이 고독, 우리들 자신 속에 있는 바

우리의 전구조와의 만남-이것은 이시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즉 자유가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서 성취될 수 있을까? 분명히 그럴 수 없는데, 왜냐하면 당신이 시간을 끌어들이자
마자 당신은 자기 자신을 더욱 더 노예화시키기 때문이다. 당신은 점진적으로 자유롭게 될 수

없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 질문은, 당신이 그 자유를 의식하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당신이 <나는 자유롭다>고
말하면 당신은 자유롭지 않다. 그것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그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순간, 그는 이미 지나간 어떤 것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유는
원망, 소원, 갈망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연스럽게 올 수 있을 따름이다. 당신이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 이미지를 만들어 내므로써 그걸 찾을 수 없다. 그것(자유)을 만나려면

마음은 삶을 바라보는 법을 알아야 하며, 이것은, 시간의 속박 없이, 의식의 영역 너머에 있는
자유를 위한 굉장한 운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