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도는 광막한 허공처럼...

별관신사 2019. 2. 12. 03:09

圓同太虛 원동태허

無欠無餘 무흠무여

良由取捨 랑유취사

所以不如 소이불여


도는 광막한 허공처럼 완벽하여

남고 모자람이 없도다

허나 도가 우리의 받고 물리침에 달렸으니

세상만사 참 이치를 알지 못함이로다.


왜냐하면 우리는 받아 들이지 않으면 거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참 이치를 볼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대는 이상이나 소견 편견 등을 가져온다.


이로하여 그대는 모든 것에 색채를 입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것이 완전하다. 그대는 아무 이상도

편견도 없이 그져 순수하게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마치 눈의 배후에 마음이 없는 것 처럼, 마치 눈이 거울인

것 처럼, 그대는 순수히 바라본다.  그때 그대는 아름답거나

추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거울은 그 앞에 무엇이 오더라도 아무 판단도 내리지 않는다.

만약 그대의 눈의 배후에 마음이 없다면 그대의 눈은 단지

거울처럼 비추기만 할것이다.


                                         오쇼의 장자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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