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욕망을 버려라.

별관신사 2019. 11. 16. 18:37

그러면 축복이 너의 것이 되리라.

그러나 그대는 그것을 버릴 수가 없다.

그대가 욕망을 버렸을 때 어떻게 환희가


그대의 것이 되는지 그대는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대는 오직 욕망만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독있는 음식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유일한 그대의 음식이였다

그대는 독성의 샘에서 물을 마셔왔다. 

그래서 누군가 그대에게 끊어버리라고


말하면 그대는 목말라 죽을까봐 두려워한다.

그대는 순수하고 정결한 샘물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대는 고결한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그대는 그대의 욕망을 통해서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 열매와 나무를 볼 수 없다.


그대의 눈이 욕망으로 가득찼을 때 그 눈은

죽은 쥐만을 본다. 라마 크리슈나는 말했다.

욕망의 대상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부엉이는 키큰 나무의

꼭대기에 앉을 수 있으나 오직 죽은 쥐만을

찿고 있다. 죽은 쥐가 길가에


보일때마다 부엉이는 흥분을 한다. 그대가

아름다운 열매를 던져준다 해도 부엉이는

흥분하지 않으며 그것을 보지조차 않을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 열매가 있다는 사실은 결코 부엉이에게

가 닿지 않는다. 왜냐하면 욕망은 하나의


스크린처럼 작동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계속해서 단지 그대의 욕망이 허용하는

것만이 흘러 들어온다. 그대의 욕망은 마치


문간에 서서 그대의 존재를 지키는 경비원과도

같다. 그들은 그들에게 호소력있는 것에게만

출입을 허용한다.


                                   오쇼의 장자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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