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과 싸움을 하게 되면 세상의 평판이 나빠진다. 경쟁 상대는 곧바로
이쪽의 결점을 찾아내어 그에 따라 이쪽의 신용을 떨어뜨리려고 한다. 공정하게
싸우는 적은 거의 없다. 관대한 사람이라면 너그러이 보아 줄 결점이라도
적(경쟁 상대)은 결코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다. 아주 세평이 높았던 사람이
적이 나타남으로서 그의 명성을 잃어버린 사례가 수없이 많다.
적개심을 가득 품은 사람은 세상에서 이미 잊혀진 상처를 파헤치고 악취가
풍기는 과거일을 들추어 낸다. 약점을 폭로함으로서 싸움에 불을 붙인 적은
그것이 훨횔 라오르기 시작하면 쓸수 있는 수단은 무엇이든 동원하여 비열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사람의 감정을 해칠 뿐 아무런 이득도 돌아오지 않음에도
앙갚음을 하였다는 만족감만 얻으면 그들은 그것으로써 충분해 한다.
남과 다투어 상대의 복수심을 일깨운다면 잊고 있었던 결점까지 하나하나
들추어지게 된다. 하지만 남에게 호의를 가진다면 싸우는 일 따위도 일어나지
않고 명성도 무사히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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