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레다와 백조

별관신사 2012. 11. 5. 02:45

어느 날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젊은 왕비 레다를 정복해
볼 생각을 품었다. 제우스는 천성적으로 소심한 레다를 놀라게 하지 않고
가까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궁리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아름다

운 백조들이 노니는 호숫가 산책을 즐겨 하며 특히나 백조들을 몹시 좋아
한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백조로 변신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기의 독수리에
게 레다가 거닐고 있는 호수 근처의 공중으로 백조로 변한 자기를 채가는

체하라고 시켰다. 가짜 백조의 찢어질 듯한 비명에 놀란 레다는 자신의 두
팔로 백조를 보호했다. 그녀의 두 팔에 안 기자마자 제우스는 원래 모습인
신의 형상으로 다시 변해 염치없이 레다의 품에 안겼다. 남의 말하기 좋아

하는 사람들을 통해 얘기를 전해 들은 헤라는 불 같은 남편을 겁내 정작
그에게는 아무런 항의도 못하고, 불운한 레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그
녀는 기상천외의 작업을 통해 레다의 뱃속에 아주 커다란 2개의 알을 집어

넣었는데, 그 알이 너무도 커서 그것을 밖으로 꺼내는 순간 레다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 2개의 알 중 하나에서 여자 쌍둥이인 헬레네와 클리타
임네스트라가 나왔으며, 다른 알에서는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라는 남자

쌍둥이가 나왔다. 설명할 길 없는 이 이상야릇한 생성을 통해 나온 4명의
쌍등이 중 셋은 인간이었고 폴리데우케스만이 유일하게 신이었다. 이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뒤에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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