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는 제우스의 첫번째 동반자이자 유일한 정식 아내이며, 그의 누이이
기도 하다. 그녀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세 아이를 갖게 되는 데 가장 위
대한 신성의 혈통을 이어받은 이 후손들에 대해서는 곧 다루게 될 것이다.
헤라는 출산과 결혼에서 여신들 중의 으뜸을 차지했지만, 반감을 갖는 데
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키도 크고 아름다웠지만 대리석 조각처럼 차가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허영심 많고 예민한데다 까다로웠다. 자
신은 다른 누구보다도 우윌하다고 생각했으며 다른 여신들과 모든 여자들
을 험담하고, 쉴새없이 남편을 비난하고, 남편이 과음할 때면 넥타르주를
아예 숨겨버리곤 했다. 특히 제우스가 다른 여자나 여신과 관계를 갖고 있
다고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 의심이 옳든 그르든 간에, 더할 수 없는 증오
심으로 상대를 쫓아다니며 괴롭혀 복수를 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질투심을 불러 일으킬 기회는 쉴새없이 찾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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