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

물과물 산과 산은 부처님 모습이요. 용성진종조사.

별관신사 2014. 8. 19. 08:00

물과 물 산과 산은 부처님 모습이요

꽃과 꽃 풀과 풀은 조사님의 마음이로다

한가로움을 기다려 왔다가 한가로움을 기다려 가는데

달이 밝게 비침을 맑은 바람이 도웁는구나


개새끼에 불성이 없다 함은

조주선사의 망령된 분별이요

동호의 봄 물은 푸르른데

백구는 뜨고 잠김을 임의로 하는구나



내가 이 너인가

네가 이 나인가

대성 초당의 봄날이 따뜻하니

백화가 익어 방자하게 피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