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詩.

無學道頌(무학도송) 용성 진종조사.

별관신사 2014. 8. 19. 07:58

伽倻名家高靑丘 明心道師機往來

가야명가고청구 명심도사기왕래

矗矗奇岩疊鱗高 密密栢樹相連靑

촉촉기암첩린고 밀밀백수상련청



가야산이라 값있는 이름은 높고 푸르르고 커기 때문이라.

마음 밝은 도사의 왕래하심이 그 얼마 이더뇨

우뚝 우뚝 솟은 기암은 비늘처럼 포개져 높고

빽빽하고 촘촘한 잣나무 서로 어우러 푸르도다.


回首看山醉流霞 倚樹沈眠日已敍

회수간산취류하 의수침면일이서

無限白雲滿洞鎖 洪鐘轟轟碧空衝

무한백운만동쇄 홍종굉굉벽공충


막힘없는 백운은 홍류동에 가두어 넘치고

큰 종이울리고울리어 푸른 하늘을 돌파하는도다

머리를 돌려 산을 보며 홍류동 노을에 취해 있는데

서로 기대인 나무는 잠에 빠지고 해는 기울어 마치는도다.



용성진종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