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시.

물굽이 돌아 돌아. 경허.

별관신사 2015. 3. 22. 18:31

물굽이 돌아 돌아 이 세상을 만드나니

산 그윽한 곳에 물 또한 깊어진다.

물마다 하늘의 모습 가득 참이여

그 소리 따로 따로 갈 마음 뿐이라

세상 모든 일이 물과 같아서

한번 간 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그러나 몰이여

예부터 지금껏 끝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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