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브라운의 진단이다. 크리스틴 로스(미국 뉴욕대학의 비교문학교수) 는
브라운의 이런 우울한 진단을 받아 민주의가 극소수 사람들만의 통치 인민없는
통치 만을 허용하는 체제를 정당화 하는 이데올로기가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민주주의 라는 말은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의 완전한 통제
아래 들어갔다. 자크랑시에르는 이렇게 통제당하는 말의 참된 의미를 투쟁으로
되찿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적 투쟁은 단어들을 우리것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랑시에르는 한국에서 벌어졌던 촟불시위를 사례로 들어
서구에서 오랜 세월 마모되고 오염된 민주주의라는 말이 이곳에서는 여전히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특히 민주주의란 자격없는 자들의
권리인바 그렇게 자기몫이 없는 배제된 자들이 나서서 자기 몫을 주장하며
싸우는 것이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말한다.
고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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