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바다의 산들바람. 말라르메.

별관신사 2015. 5. 13. 06:29

육체는 슬프구나 아아 나는 모든 책을 읽었다.

도망치자! 멀리 도망치자! 나는 미지의 물거품과

하늘 사이에서의 새들이 도취를 느낀다.

눈에 비치는 오랜 정원도 그 아무것도

바다에 잠긴 이 마음을 붙잡지 못하리니

오오 밤이여 순백색애 지키는 텅 빈 종이를

흐릿하게 비치는 내 등불의 쓸쓸한 빛도

젖먹이는 젊은 여인도 나를 붙잡지 못하리

나는 떠나리라! 돛대를 흔드는 커다란 배여

이국의 자연을 향해서 닻을 거둬 올려라.


권태는 가혹스러운 희망으로 해서 번민하며

지금도 계속 손수건의 마지막 이별을 생각한다.

모름지기 돛대는 폭풍을 불러 들여

바람에 쓰러지고 난파된 배 위에 무너지리니

배는 가라 않고 돛대는 숨고 돛대는 사라지고

또한 풍요로운 섬도

하지만 나의 마음이여 저 사공의 노래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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