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그동안 쌓아 온 기억에 의지하는 것으로 그릇은 무언가를 담는 것이고
볼펜은 무언가를 쓰는 것 이라는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이다.따라서 각자마다
느끼는 법은 같을 수 없으며 모두 사라진 기억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나
실재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일종의 주관적인 약속에 불과하다. 이렇게
색깔 소리 냄새 맛 감촉 등의 육진(六塵)은 그것을 느끼는 감각기관이 없으면
존재를 증명할 수 없는 정신에만 느껴지는 공허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보고 듣고
냄새 맡았던 것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육신의 눈이나 귀 코 능력이였던 것일까?
만일 깊은 잠을 자면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귀 자체가 듣는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감각기관은 정신이 있을 때에만 그 기능을
발휘한다. 즉 감각의 대상도 주인공도 모두가 공한 마음인 것이다.
보만 화현의 불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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