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새와 절연한 뜻 벗은 깨닫고
강가에 오두막집 함께 지었네
솔잎 씹으니 배고픔은 모르겠고
맑은 샘물 마시지 목마르지 않아라
거문고를 타니 담담해지는 마음
창을 닫고 조식하니 뜻이 깊어지네
백년세월 지나가 양을 잃은 후에야
비웃던 나를 두고 신선이라 부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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