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는 외부 환경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물질도 다른 물질과의 결합 분리 혹은 화학적 반응을 하지만 외부
물질이나 에너지를 흡수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특수한 성분으로 재 생산해
내는 능력을 없다. 철이나 물 또는 바위나 모래같은 것은 특정한 원자들이
특정한 형태로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것들이지만 이 물질들은
열이나 충격 또는 바람같은 외부의 힘에 의해 물리적 법칙대로 뭉치기도
하고 분리되기만 할 뿐 그러한 외부 환경에 대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즉 모래는 현재의 모양을 그대로
가진 모래로 계속 남아 있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비생명체는 자기에 대한 집착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며 그것에 필요한 에너지를
외부로부터 끌어온다. 더우기 자신의 정체성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자신의 복제픔을 만들어두는 놀라울 정도의 집착을
보인다. 생명체와 비생명체의 차이점은 여러가지 로 말할 수 있겠지만
그 차이점을 만들어 내는 근원적인 힘은 바로 이 자기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에 대한 집착이 곧 유식설의 말나식이라고 말할 때 생명
체란 말나식이 심어진 물질 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말나식은 정신계에 존재하는 아뢰야식으로 부터 온 것이다.
이경숙의 마음의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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