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수선화. 워즈워스.

별관신사 2015. 11. 13. 05:37

골짜기와 산 높이 떠 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가

나는 문덕 떼지어 활짝 피어 있는

황금빛 수선화를 보았나니

호숫가 줄지어 선 나무 아래서

미풍에 한들 한들 춤을 추누나


은하에서 반짝이는 깜빡거리는

별들처럼 총총히 연달아 서서

수선화는 샛강 기슭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서 있었다니

흥겨워 춤추는 꽃송이 들은

천성이 인지 만송이 인지 끝이 없구나


그 옆에서 물살도 춤을 추지만

수선화의 흥보다야 나을 것이랴

이토록 즐거운 무리에 어울릴 때

시인의 유쾌함은 더해지나니

나는 그져 바라보고 바라 볼 뿐

내가 정말 얻은 것은 알지 못했다


하염없이 있거나 시름에 잠겨

나 홀로 자리에 누워 있을 때

내 마음에 그 모습 떠 오르나니

이는 바로 고독의 축복 아니랴

그럴때면 내 마음은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더불어 춤을 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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