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으로 가는 명상.

승찬.

별관신사 2019. 8. 31. 17:43

그는 권능있는 전지자였다. 따라서 그가 무엇인가

말할 때 지(知)의 세계로 무엇인가 무지를 가져

오는 것이다. 그때 마음의 어둠 속으로 한줄기


빛이 들어가듯이 그와 함께 신성으로 향하라.

그의 법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말뜻이 아닌

의미를 말뜻이 아닌 음악과 선율을 생각이 아닌


가슴과 소리없는 마음에 의한 소리를 명심하라!

그대는 그의 존재에 그 폭포소리에 귀를 기울여

야만 한다.


그러면 이 법문을 어떻게 들을 것인가? 그냥

침묵하라. 침묵속으로 그대의 마음을 가져오지

말라.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하고 생각


하지 말라. 이도저도 아닌 아무 결론없이 그져

옳다든지 그르다든지 하는 말 없이 그대가

깨우쳤다든지 아니라든지 하는 아무 확신없이


그져 듣기만 하라. 그는 그대의 확신에 대하여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대 또한 확신 따위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없다.


그대는 그져 듣고 즐기라. 승찬과 같은 사람은

환희로운 자연현상이다. 아름다운 바위를 보고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그대는 바위와 더불어 즐거워한다. 그대는 바위를

만지며 그 위에 덮혀있는 이기를 더듬는다.

하늘에 구름이 떠다니면 그대는 무엇을 하는가?


그대는 구름을 바라보며 대지위에서 춤을 춘다.

그대는 마냥 침묵을 지키며 땅위에 누워 구름들이

떠다니는 것을 바라본다.


그리하여 구름들이 그대를 충만케 한다. 바깓하늘

뿐만 아니라.... 서서히 그대는 침묵한다.

구름들이 그대의 내면의 하늘을 충만케 한다.


돌연 그대는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구름

만이 안밖으로 떠다닌다. 바깓 하늘과 그대의

내면의 하늘 사이에 칸막이가 떨어져 나간다.


거기에는 이미  경계가 없다. 그대가 하늘이

되고 하늘이 그대가 된다.


                       오쇼의 신심명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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